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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자동차 + IoT

그렉터 2016.09.01 14:23

움직이는 생활 공간이 될 커넥티드 카




오래전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중에서 사이버 포뮬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기계 자체로의 자동차를 좋아하고, F1도 좋아하는 제가 당연히 즐겨볼 수밖에 없었던 만화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승부나 OST도 좋았는데, 특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카자미 하야토가 절망에 빠졌을 때, 자동차인 '아스라다'가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입니다. 제 기억에는 한국에서 방영할 때 2번 정도 시청했는데, 이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가 그때마다 달라서 노래 자체를 중요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너드라이버의 기분에 맞춰서 노래를 불러주는 자동차,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사이버 포뮬러가 방영된 당시는 그저 상상에 의한 내용에 불과하지만, 2016년 현재는 실제로 구현이 가능한 기술 범주입니다.


(사이버 포뮬러의 한 장면)



앞으로 자동차는 운전자의 생체 정보, 감정 정보, 도로 주변 상황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 후 위험 경고, 내비게이션, 원격 제어 및 관리 등의 시스템에 반영을 할 것입니다. 또, 운전자의 모바일 디바이스나 웨어러블과의 연동으로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고 분석하게 됩니다. 도로 교통 상황을 주행에 반영하고, 주변의 물체를 인식해 자율 주행을 하고, 웨어러블의 건강 정보와 연동해 오너 드라이브의 운전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IoT와 자동차, 이 시장에서는 커넥티드 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이 기술 또한, 앞서 작성한 산업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관련된 것을 모두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BMW IOT, 출처: ZDNet, http://www.zdnet.com/pictures/the-internet-of-things-cool-connected-cars/5/)

 


커넥티드 카는 기존의 엔진 기반 자동차 회사와 IT 회사가 모두 뛰어들고 있는 시장입니다. 고전적인 자동차의 경우, 엔진과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엔진을 완성차 업체가 제작하고, 부품 등은 협력 업체에서 대부분 제작합니다. 자동차 산업에 신규 회사가 진입해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회사가 아닌 IT 회사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고, 실제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자동차의 엔진 + 부품의 구조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기차 제작 과정을 보면, 단순히 연료가 디젤에서 전기로 바뀐 정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전기차는 규모가 큰 전자 기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산업에의 접근이 이전보다 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도 엔진 기반의 자동차 회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에 신규로 진입하여 전기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디젤 차량이 처음 생겨났을 때만큼 재미있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기존의 완성차 업계와 IT 업계의 협력으로 인해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차량용 운영체제 '카플레이'를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벤츠, 볼보, 현대기아차 등 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오픈 오토모비티브 얼라이언스를 연합해 자동차 회사에 안드로이드 O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LG 전자는 커넥티드 카 플랫폼 개발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으며, 커넥티드 카를 스마트홈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포르쉐는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으로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ME 서비스도 커넥티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 BMW는 인텔과 바이두 등과 협력해 2021년까지 고성능 스마트 카를 출시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도요타 커넥티드를 설립했습니다.


퇴근 후 지친 상태에서 자동차에 탔을 때, 집에 가는 동안 기분 전환을 위한 적당한 음악을 틀어주고, 적합한 길을 안내하고, 적절한 온도 등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아스라다와 같은 자동차, 머지않은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IT용어사전, '커넥티드 카' / 두산백과, '커넥티드 카' / 글로벌오토뉴스, '15 프랑크푸르트쇼 - 7신. 모든 것과 연결된다, 커넥티드 카')    




작성자: 그렉터, '작은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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