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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리더를 그리스에서 배우다.




사람들은 뜻하지 않게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권력과 권위를 위해 리더를 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직에서 본다면 조직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집중하게 만드는 리더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러운 자리임은 분명하죠,

하지만 원하건 그렇지 않건 살다 보면 나에게 소그룹이나 조직의 리더의 자리에 오를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그때,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울렁증을 표출하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갈팡질팡 방향을 정하지 못해 무능력의 아우라를 표출하기보다는 몇 가지 좋은 고전의 사례들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몇 자 써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페리클레스, 혹시 고등학교 때 세계 역사 공부를 조금 했다면, 펠로 폰테 소스 전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때 그리스의 운명 앞에 마주했던 역사적 군주가 바로 페리클레스이고, 그는 바로 그리스의 황금기를 이끈 장본인입니다.

리더의 진가는 위기 속에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똘똘한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하는 조직이라고 해도, 위기에 봉착하면 각자 살길을 생각하느라, 흩어지게 될 것이고, 또 위기의 순간이 아니라도 해도, 사람이 모인 집단이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 다 아는 사실이죠.

 

현명한 리더란, 조직의 상태를 진단하고, 조직의 앞날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페리클레스는 혜안을 가진 사람으로 전쟁을 예측했고, 또 전쟁 앞에 모두가 흥분하는 순간에도 전쟁을 치를 경비와 가진 자산을 꼼꼼히 따져 현실을 진단하였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페리클레스의 리더십이 빛났다고 하는 순간은 단순히 리더로서의 탁월한 사고력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정보가 만연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수준 높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에는 아마 페리클리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직 예측과 전략을 보여줄 리더들이 주변에 많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똑똑한 사람들은 너무 많고, 하다못해 로봇이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해주는 시대라는 겁니다.

 

그럼, 그렇지 않을 대중을 이끌 리더의 덕목이란, 어떤 것일까요?

페리클레스는 지도자란 이런 식견을 갖추었다고 해도 공동체의 일원들과 그 내용을 소통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소통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소통하려 하지 않거나 또는 거짓으로 소통하는 지도자는 조직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어려운 시대, 그것도 전쟁이라는 생과 사의 길목에서 대중과 미래에 대해 소통해야 하고, 이에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낸 페리클레스.

그는 자신이 속한 그리스라는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렇기 위해 자신이 예측한 최선의 방법으로 국민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 결혼조차 포기한 세대를 이끌 이 시대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물론 페리클레스처럼 국가의 지도자일 수 있지만, 저는 기업의 경영자나, 팀의 팀장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앞날을 내다볼 수 있다고 해도, 적절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적절한 방향이나 전략을 세울 수 있어도, 그것을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구성원들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내재화 시키지 못한다면, 본인이 세운 방향과 계획대로 조직은 움직이지 않고,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구성원들의 원망을 듣거나 경영의 아포리아(어떻게 해볼 수 없는 위기의 상태) 상태에 빠져, 기회도 사람도 다 잃게 됩니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하는 스마트한 지적 능력과 함께, 사람들을 포용하고 자신의 방향으로 이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자신이 이끈 조직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고집하여 잘 될 수 있을 기회를 잃고 맙니다.

진정한 리더란 꿈을 꾸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꿈을 가져다줄 사람인 겁니다.

토끼에게 고기 맛을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지금 내 앞에 맛있는 풀을 가져다줄 사람이 더 매력적인 조건인 겁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최고는 토끼에게 고기를 맛있게 먹게 해줄 사람이겠지요.

다시, 그리스로 돌아가서, 그리스는 페리클레스로부터 황금기가 시작되었고, 페리클레스의 부재로부터 멸망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했음을 페리클레스의 연설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강대국 스파르타의 전쟁 속에 그의 연설은 빛이 났고, 지금까지도 페리클레스 추도 연설은 회자되고 있습니다.

전쟁에 희생된 시민들의 장례식장에서 그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전사들의 뒤를 따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마땅히 이분들을 본받아,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음을 명심하시고, 전쟁의 위험 앞에 너무 망설이지 마십시오. 자긍심을 가진 사람에게 희망을 품고 용감하게 싸우다가 자신도 모르게 죽는 것보다, 자신의 비겁함으로 말미암아 굴욕을 당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전사자의 부모들에게 애도가 아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자식을 잃고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애도가 아닌, 현실의 냉정함과 행동력을 보여준 사자후는 오히려 용기를 북돋워주고 노여운 마음을 달래주어 아테네인들의 자신감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기업의 성공을 앞두고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될 기로에서 사람들은 경쟁사와 승부보다 아마, 자신이 잃게 되는 피해에 대해 더욱 두려운 법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라면, 자신의 판단력을 믿게 하고, 또한 지나치게 과신하면 경계하게 하였으며, 낙담하게 하면 용기를 주는, “균형의 키를 잡고 노를 저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성자:  그렉터 컨텐츠사업본부, 'J.C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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