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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중심학습 / 문제기반학습 / 프로젝트 중심 교육 / PBL / Project-based Learning

 자유학기제 / 융합교육 / 창의교육 / 4차 산업혁명

빅 히스토리 / Big History / VR교육 / 21세기 학습자 4대 핵심역량 / 4C



학교, 공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네모난 칠판, 네모난 교탁, 네모난 책상, 네모난 의자 그리고 선생님을 향해 한 방향으로 앉아 있는 아이들. 

사람마다 가진 추억은 다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의 모습은 '근대적 인간'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산업화된 사회에 필요한 사람, 즉 기계 부품처럼 정형화된 기준을 학습한 인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기관이었지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로 대두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러한 교육 방법 역시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새롭게 대두한 방법 중 하나가 문제중심학습(Project-Based Learning), 일명 PBL인데요,


문제중심학습 또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이하 PBL)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하나의 학문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한 교육방법입니다.

작년 2월 KDI-EBS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공부의 재구성'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 문제가 단순히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부수적 도구였다면, 

PBL에서 주어지는 문제는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수업의 주된 구성요소이자 목표가 됩니다.



(출처: freepik)


역사 수업의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히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암기하고, 그 내용과 순서를 이해했는지 시험하는 것이었는데요,

PBL에서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물건이 왜, 어떻게 중요한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과정 전반을 통해 학습하게 됩니다.

프로젝트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역사 뿐만 아니라 사회, 지리, 과학, 기술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학습자들이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이루어지는 학습환경이자 모형이라는 점이 PBL의 두드러지는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 30년 간 PBL 교수법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활동해 BIE(Buck Institute for Education)은 빌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을 정도로 크게 성장한 비영리 단체인데요,

이곳에서 한 선생님은 이전에는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성실한 학생들도 수업이 끝나면 그 내용을 다 잊었는데,

PBL을 통한 학습은 아이들의 참여도가 훨씬 높고, 그 학습 내용도 오래 기억한다고 PBL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21세기에 필요한 역량은 구체적인 단어는 다르지만, 창의성(Creativity and Problem Solving), 협력(Collaboration), 인성(Charactor),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일명 4C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기계가 훨씬 잘 할 수 있는 암기나 연산 같은 단순 논리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논리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성과 다른 사회 구성원과의 협업을 강조하는 것인데요,

최근 교육 방향인 융합교육과도 그 맥락을 같이 합니다.


PBL은 이런 21세기 핵심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교육 방법으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물론, PBL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학습자 흥미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그 학습량과 성취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PBL교육자들은 문제중심학습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방법과 교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BL 프로젝트 교수법의 일례를 그렉터에서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Big History Project)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 히스토리와 같이 같은 빌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는 교육 프로젝트인 BIE에서 제시한 것인데요.


(출처: Big History Project)


천문학, 지리학, 생물학, 화학, 역사학, 인류학을 오가며 공부할 수 있는 융합 학문, 빅 히스토리의 공식 교육 가이드는 세 개의 PBL 활동을 제시합니다.

5과의 '종() 발명하기', 7과의 '100년 후 지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유지할 수 있을까?', 10과의 '다음 임계국면은 무엇일까?'가 그것인데요,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들을 제시하되, 학생들이 검증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가 답해야 하는 세부 질문과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들이 제시됩니다. 

지도 교사의 적절한 반응과 교수 방향도 같이 제시해 주고 있는데요, 학계에서 인정받는 공신력 있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 매 수업 시간마다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피드백을 줄 것 등등 수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진단 기준과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흥미와 참여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프로젝트 시작 - 정보 탐색 - 프로젝트 전개 및 피드백 - 발표까지의 구성 단계에 맞추어 교수 정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자유학기제가 도입되고 나서, 효과적인 수업을 운영하는 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육부 자유학기제 운영 지침에서도 과정 중심의 교육, 융합형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숫자로 된 성적이 아닌 과정에 대한 서술로 생활기록부가 채워지는 자유학기제에 PBL 교육방식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관심사나 수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은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리고 도농간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렉터에서는 2017년 하반기부터 자유학기제 선택형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예정인 빅 히스토리의 VR을 제작하여 보급할 예정입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 그렉터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Think omni way, Gractor

그렉터 인턴 고민정


참고:

http://www.bie.org/

https://www.opencollege.kr/stories/424

https://www.moe.gov.sg/education/education-system/21st-century-competencies

https://brunch.co.kr/@pedkang01/378

http://news.joins.com/article/21065620

http://www.ggoomggi.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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