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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시다시피 VR기기들은 사용자의 시야를 현실으로부터 차단하고, 가상 현실을 구현합니다.
360도 3차원 영상을 통해 사용자들은 완전히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한편, 어지러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Conan Visits YouTube's VR Lab, 출처:YouTube)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증강현실(AR)은 동사 'augment'의 의미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aug·ment [ɔ:g|ment] [타동사][VN] (격식) 늘리다, 증가시키다
Augemented Reality는 직역하면 '증가된 현실', 실제 현실에 가상의 영상을 더했다는 뜻이 됩니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정보를 수집하고(위치 정보를 GPS를 통해 얻고, 기울기나 기기가 움직이는 속도를 자이로스코프를 통해 얻는 등)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감이 높고, VR기기를 착용했을 때 느끼는 어지러움이 없거나 덜하다는는 특징이 있습니다.
포켓몬 고에서 포켓몬을 잡을 때, 특정 위치에 가야 희귀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던가,
카메라를 통해 얻은 현실의 영상 위에 포켓몬이 3D로 나타나거나,
특정한 방향으로 핸드폰을 기울여야만 포켓몬이 나타나는 것이 기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가 AR에 활용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VR의 사례로 보여드렸던 유튜브 VR Lab 영상에서
실제 코난의 영상과 코난이 체험하는 가상 현실(VR)이 합성되어 나타나는 것도 증강 현실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초록색의 세트장 내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실제 가상현실(VR)에 해당 카메라가 있었다면 어떤 영상이 촬영되었을지' 계산하여 만들어진 영상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도의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VR기기와 기술이 사용자를 온전히 가상 현실로 옮겨 놓는 것이라면,
AR기기와 기술은 사용자의 현실에 일부의 이미지나 정보를 덧붙여서 전달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융합현실(Mixed Reality, MR)
당연하지만, VR과 AR모두 해당 기기가 있어야 볼 수 있다, 여러 명이서 함께 볼 수 없다,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의미의 혼합현실, 또는 융합현실(Mixed Reality, MR)은 VR과 AR 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기술을 가리키는데요,
작년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약 8억 위안(한화 약 134억원)을 투자받은 회사, 매직 리프(Magic Leap)의 홍보영상을 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직 리프 사에서는 이러한 융합 현실(MR)경험을 우리 몸의 그래픽 드라이버, 뇌가 인지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발 상황이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고, 영상이 조작되었다는 논란도 있고, 당장 상용화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융합 현실(MR)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정리하자면,
가상현실(VR)은 사용자가 온전히 가상 현실의 세계를 체험하도록 도와주는 기기와 기술,
증강현실(AR)은 현실에 위치, 기울기 정보를 활용하여 추가적인 이미지나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
융합현실(MR)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경험하는 등 VR과 AR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켓몬 고 열풍과 VR기기의 인기가 이미 보여주듯, VR, AR, MR은 지금까지의 정보 소비 양상을 넘어, 생활 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혁명'의 한 요소 명명되어 최근에는 정치권에서도 큰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그렉터에서는 융합 학문인 빅 히스토리(Big History, 지구사)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조지형 빅히스토리 협동조합과 함께, VR기기를 활용하여 빅 히스토리를 학습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빅뱅부터 산업 혁명까지, 우주학, 생물학, 화학, 인류학, 고고학, 과학을 망라하는 융합 교육으로서 큰 관심을 끌었던 빅 히스토리 컨텐츠는 융합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VR콘텐츠로의 개발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Think Omni Way, Gractor
그렉터 인턴 고민정
참고: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8076
https://en.wikipedia.org/wiki/The_Sword_of_Damocles_(virtual_reality)
http://www.dojit.com/lets-check-pokemon-go/
Team coco, https://www.youtube.com/embed/1gAl2Cvgcv4
매직리프, 복합현실의 개척자가 될까 http://techholic.co.kr/archives/5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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